방화문, 현관문 방음재, 흡음재 제거작업

공동주택에서 생활하시게 되면 소음 부분에 있어 분쟁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세대마다 구분되어 있지만 건물을 함께 사용하는 공동주택이라 층간소음은 물론이고 내부에서 들려오는 애완견의 소음, 생활소음 등을 이유로 이웃간에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때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보완 하고자 작업하는 것중에 현관문에 시공하는 방음제, 흡음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소음을 줄이고자 시공을 셀프로 하던 전문가에게 맡기던 현관문 전체를 방음재나 흡음재로 전체를 덮습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다소나마 도움을 주는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사를 가거나 퇴실을 해야 할때 발생됩니다. 보통은 이러한 부분들을 원상복구 해야하기 때문에 시공되어 있는 방음재나 흡음재를 뜯습니다. 하지만 100에 100은 제거작업이 장난이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보통은 스스로 흡음재를 열심히 뜯어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지만 흡음재의 테이프 성능이 우리가 가볍게 생각할 정도로 쉽지가 않습니다. 10 에 10 모두 포기하고 연락이 옵니다. 하루종일 수고를 하고 연락주시는 분이 있고 가볍게 한두시간 시도를 하시다가 포기하시고 연락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실제 저희가 작업을 해도 2시간 내외가 소요 됩니다. 어느정도 숙달이 되었기에 가능한 시간이지 일반인이 제대로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하루 또는 몇일을 허비해도 제대로 결과를 내기가 힘든 작업입니다. 더더욱이 저위에 끈끈이를 제거하면서 발생하는 끈적끈적한 찌꺼기가 바닥은 물론이고 방바닥까지 재앙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위에 사진은 작업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먼저 두껍게 붙어있는 흡음재를 가볍게 제거해줍니다. 굵게 붙은 흡음재가 어느정도 제거된 후에는 잔잔하게 붙어 있는 흡음재 찌꺼기를 제거해줍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품은 스티커제거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누구나 방법만 안다면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작업하는 과정에서의 노동력과 약품사용에서 나오는 냄새, 힘조절 등 나름 많은 노하우를 사용해야 합니다.

점점 나아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번 작업이 더더욱 어려웠던 것은 일반 방화문의 도장이 아닌 오래된 문에 페인트칠이 되어 있어 방음재의 끈끈이와 더불어 같이 떨어지거나 벗겨지는 현상 때문에 작업시간과 약품사용이 상당히 증가하였습니다. 일단 작업적으로 적정한 선을 유지해야 더욱더 큰 보수비용이 나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수성페인트가 사용된 문이나 시트지로 된 방문 등을 작업할 때는 단순히 방음재 끈끈이 제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도색 또는 시트지 시공작업까지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교체를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방화문 교체 경우 시공비와 부품비를 합하면 십단위가 아닌 백단위이상으로 발생이 됩니다. 방문 같은 경우는 비용이 십단위이지만 방문재료비와 더불어 시공비까지 하면 비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강력테이프로 된 방음재나 흡음재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자가집에 계속 거주하실 거라고 하면 문제가 없지만 이사시에 원상복구를 해줘야 한다면 반드시 고려를 해보셔야 합니다. 방음재나 흡음재의 제거는 방화문의 재질, 도장상태, 주위환경(직사광선을 많이 받게 되면 영향이 큼) 및 테이프성능 등에 따라 작업난이도가 상이 합니다.